[나눔, 다시 희망으로] 굿피플
굿피플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한 가족통합 체험캠프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굿피플 제공
굿피플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문화 한부모가족이 한국에서 겪는 문화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
여성가족부의 ‘2024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의 78.2%가 청소년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 문화적 차이, 진학과 진로에 관한 정보 부족, 학습 지도와 관리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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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000만 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사업으로 두 기관은 다문화 한부모가족 부모 및 자녀 69명에게 △심리검사와 상담 및 심리치료 △문화체험 활동 △가족통합 체험캠프 등을 통해 가족 유대를 강화하고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모했다.
먼저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5회 차에 걸친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들이 갖고 있는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높였으며 부모-자녀 간 소통 방식을 개선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다문화가족 자녀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하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이고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경주와 전주에서 문화체험 특별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별히 지난달 27∼28일 1박 2일간 진행된 가족통합 체험캠프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 교감하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나무 심기, 식목원 탐방,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 단위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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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피플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진행한 가족통합 체험캠프에서 나무심기 활동을 하는 모습.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 한부모 가족을 위한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굿피플과 함께 진행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기 굿피플 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도움으로 다문화 한부모가족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할 수 있었다”며 “굿피플은 언어, 문화, 인종의 장벽을 허물고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가난과 질병, 재난 등 극심한 생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이웃들의 현실을 알리고 국경과 문화와 종교를 초월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국제구호개발 NGO다. 국내 3개 지부와 해외 18개국 28개 사업장을 통해 보건의료, 교육, 식수위생, 소득증대, 아동지원 등 다양한 구호 및 개발협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