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민감정보 유출 28만명중 82% 대상으로 재발급 등 보호조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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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당국이 최근 7년간 롯데카드를 10차례 넘게 검사했지만 해킹 등 보안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본 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업카드사 8곳 정기·수시검사 내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전업카드사를 상대로 한 검사는 67회였다. 이 가운데 롯데카드가 11회로 가장 많았다. 국민카드 우리카드가 각 10회, 현대카드 9회, 신한카드 하나카드 각 8회, 삼성카드 7회, BC카드 4회 순이다.
금감원이 밝힌 롯데카드 검사 주목적에는 해킹, 보안 관련 검사는 한 차례도 포함되지 않았다. 2022년 6월 7일부터 한 달여 진행된 정기검사에서도 감사위원 선임 절차 위반, 금융거래 비밀 보장 위반 등만 적발됐을 뿐이다. 당시 당국은 보안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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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해킹 사건으로 민감정보가 유출돼 부정 사용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 명 중 약 23만 명(82%)을 대상으로 카드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 조치를 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롯데카드는 국정감사(14일)를 앞둔 이달 초 사외이사 5명 중 3명을 신규 선임했다. 대표이사(CEO) 등 주요 임원 후보를 선정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4명 중 3명이 새로운 인물로 채워지게 됐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