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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싱크홀 8월까지 37건… 작년 전체의 2.2배

입력 | 2025-10-10 03:00:00

6년간 122건… 강남-송파-성북 38%
市, 싱크홀 위험 지도 아직 공개 안해



올 3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폭 20m, 깊이 30m에 달하는 대형 땅꺼짐(싱크홀)이 발생해 부업으로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박모 씨가 숨졌다. 동아일보DB


올해 1∼8월 서울에서 발생한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모두 37건으로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사고(17건)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는 총 37건이었다. 이는 2020년 이후 싱크홀 사고가 가장 많았던 2023년 22건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서울시 싱크홀 사고는 2022년 20건, 2023년 22건으로 늘어나다 2024년 17건으로 줄었지만 올 들어 다시 크게 늘고 있다. 최근 노후 취약 상하수도가 파손되며 땅꺼짐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잦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땅꺼짐 사고 122건 중 46건(37.7%)이 강남구(17건), 송파구(16건), 성북구(13건) 등 3개 구에서 발생했다. 서울시는 아직 싱크홀 위험 지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복 의원은 “싱크홀 사고는 예고된 인재이며, 시민 생명을 담보로 한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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