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모든 인질 곧 석방…이스라엘군 철수 예정”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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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이스라엘의 군대가 철수할 것이고 모든 인질들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모두 평화 계획의 첫 번째 단계에 서명했음을 발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인질이 곧 석방될 것이며 이스라엘이 강하고 지속적이며 영원한 평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합의한 (이스라엘의) 군대를 철수할 것임을 의미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다. 오늘은 아랍과 이슬람 세계, 이스라엘, 모든 주변 국가, 그리고 미국에게 위대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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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Antifa) 관련 회의를 주재하며 밝힌 중동 종전 상황에 대해 “아마 이번 주말, 아마도 일요일에 그곳에 내가 직접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마 이집트에 갈 예정”이라며 “지금 (협상에 관여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곳에 모여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년간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해 72시간 내 모든 인질 석방,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등을 담은 ‘가자 평화 구상’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 하에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7개의 전쟁을 끝냈고, 8번째 전쟁도 거의 해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8번째 전쟁은 가자전쟁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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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