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결실…첨단로봇 전초기지로 급부상 일자리 3만 개·8조 4000억 생산 유발 효과 이민근 “국제학교·외국인 투자 유치 전력”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 경제자유구역 조감도. 안산시 제공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 투자 유치와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특구다. 입지 혜택과 세금 감면,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국제학교 설립과 대규모 복합개발이 가능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달 22일 안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산업부에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발표가 있은 직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광고 로드중
이 시장은 신규 지정 심의 과정에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 제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개발계획 수립과 국내외 투자유치, 기업 협회·연구기관 네트워킹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전력을 다해왔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해 10월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로보월드’에서 지역 업체가 운영하는 로봇 기업 부스를 찾아 기업인을 격려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 ASV, 첨단로봇·제조 산업이 핵심
ASV는 상록구 사동 산188번지 일대 1.66㎢(약 50만 평) 규모로, 첨단로봇과 제조 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이다. 한양대 ERICA 캠퍼스를 중심으로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책 연구기관과 강소기업들이 모여 있는 수도권의 대표 산학연 클러스터다.
우수한 연구·혁신 역량과 서울 접근성(신안산선 한양대역에서 여의도까지 25분) 그리고 쾌적한 정주 환경 등을 바탕으로, 안산시는 국내 최초 첨단산업 R&D 중심 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추진한다.
광고 로드중
이민근 안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로봇시티 안산과 기업친화도시 안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정력의 결실로, 지역 일자리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제학교 유치와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사진 왼쪽)이 2023년 2월 16일 수원시 광교 경기도청 신청사에서 염태영 당시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사이언스밸리 일원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산시 제공
ASV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기업과 지역사회가 누릴 혜택 등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을 극대화해 국내외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특별 경제특구 제도다.
지정된 구역의 입주 기업들은 사업 부지를 조성 원가로 제공받으며, 재산세와 취득세 등 세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인허가 절차 간소화, 고용 특례, 외환거래 자율화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돼 긍정적 투자 환경이 마련된다.
광고 로드중
안산시청 전경
국제학교 유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의 3개 학교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ASV와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첨단 자율 제조 단지로 전환해 안산을 대한민국 제조 산업 혁신의 모델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효과도 크다. 8조 4000억 원의 생산 효과가 예상되고 해마다 3조 60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소득이 창출된다. 신규 일자리도 3만 개 이상 생겨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앞으로 안산시는 AI와 첨단로봇 등 미래 첨단산업의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모든 성과가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