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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아진 가을에 ‘겨울 제품’ 이른 인기…9월부터 방한용품 판매

입력 | 2025-10-08 14:07:00


사진 오늘의집 제공



짧아진 가을에 9월부터 겨울 난방제품들이 이른 인기를 끌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계도 이른 ‘겨울나기’ 행사를 진행하는 추세다.

8일 오늘의집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따뜻한 침구와 관련한 검색어가 3~4배 가량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가을이불 270%, 간절기 차렵이불 259%, 고밀도 차렵이불 203%, 겨울이불 125% 순으로 증가했다.

겨울 난방제품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커졌다. 최근 한 달 간 전기장(148%), 방한커튼 (125%), 난방 텐트(240%), 온풍기(176%) 등 겨울철 수요가 높은 난방 키워드도 검색량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사진 오늘의집 제공


이는 단순한 계절 교체를 넘어 소비 트렌드의 구조적 변화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예전에는 10월 말~11월 초에 본격적으로 겨울나기 준비를 했다면 최근에는 9월부터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기후 변화로 가을이 짧아지고 겨울이 빨라지는 현상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는 이에 맞춰 겨울 시즌 제품 판매를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CU는 지난달 18일부터 겨울철 대표 방한 용품인 핫팩 3종을 판매하고 있다. 또 시스루 기모 타이즈, 경량 패딩, 귀마개, 스마트폰 터치 장갑, 발열 내의, 보온 양말 등 22종의 동절기 의류도 선보였다. 생활용품팀 권혁승 팀장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일찍이 겨울 준비를 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발빠르게 관련 상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이마트 등도 10월부터 겨울이불·전기요 등의 할인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가을상품 판매 기간이 크게 줄고 겨울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며 “각 브랜드도 겨울 라인업을 빠르게 강화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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