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시리즈 마지막 티켓 잡아
뉴욕 양키스가 ‘앙숙’ 보스턴을 꺾고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DS)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양키스는 3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AL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 3차전에서 4-0으로 완승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를 보내고 있는 캠 슐리틀러(24)가 선발 투수로 나와 8이닝 동안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보스턴 타선을 잠재웠다.
1차전에서 1-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양키스는 이후 두 경기를 내리 잡고 시리즈를 2승 1패로 뒤집었다. WC가 3전 2승제로 바뀐 2022년 이후 1차전에서 패하고도 시리즈를 통과한 첫 사례다.
양키스는 보스턴과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도 2003년 AL 챔피언결정전(CS) 이후 22년 만에 웃었다. 양키스는 이후 △2004년 ALCS △2018년 ALDS △2021년 ALWC에서 보스턴에 내리 3번 패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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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NL)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샌디에이고를 3-1로 누르고 DS에 올랐다. 컵스는 NL 중부지구 1위이자 MLB 전체 승률 1위(0.599)인 밀워키를 상대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는 NLDS에서 필라델피아와 만난다. WC 엔트리에 올랐지만 경기는 뛰지 못했던 다저스 김혜성(26)이 NLDS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