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위크’ 2일까지 열려 세계 80개국, 330개 기업서 참여… 자율주행-AI-로봇-UAM 총출동 IBM-팔란티어 등 해외 연사 발표… ‘첨단도시 용산’ 미래 부스도 운영
같은 행사에서 외국인 바이어가 로봇 코스튬을 입은 참가 업체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가 그 무대다. 올해 2회째를 맞은 SLW는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 330개 기업이 참여해 AI·로봇·기후테크 등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시민들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AI 전시관과 로봇 시연도 진행한다.
● 일상에 스며들 미래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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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 역시 AI가 함께한다. 관람객은 수직 이착륙 무인기 모형에 탑승해 스크린으로 도심 상공을 가로지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빌리티 부스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레벨4’ 버스가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달리는 과정을 시연했다. 산업 부스에서는 4족 보행 로봇이 장애물을 능숙하게 넘어섰고, 기후테크 부스에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식물에 공급하는 스마트팜이 선보였다.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행사장에 도심항공교통(UAM) 모형이 전시돼 있다. 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해외 유명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IBM 퀀텀 총괄 임원 페트라 플로리존은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을 소개했다. 1일에는 팔란티어의 악샤이 크리슈나스와미 설계 책임자가 센서·클라우드·AI 결합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글로벌관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영국 케임브리지대, 중국 알리바바 등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시민 관람을 돕기 위해 한글·영문 도슨트 투어를 매일 13회씩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문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전시장을 돌아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한 오디오 해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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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용산 철도기지 부지를 약 46만 m² 규모의 입체복합 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주거, 상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수직형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행사장 내 2개 전시관에서 미래 용산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관’에서는 도시 전반에 일조량과 에너지 사용량 등 실시간 도시 환경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구현해 대형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스마트물류관’에서는 로봇이 화물차 진입부터 하역-이동-환적-배송 전 과정을 재연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