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최대주주 되는 구조…웹3 금융 사업 추진
두나무 로고.
광고 로드중
나스닥 상장 기대감을 키워온 두나무가 느닷없이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100% 자회사가 된다는 소식에 휘청했지만 이번 거래가 블록체인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새판짜기’의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가 확산되며 주가가 급반등했다.
표면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의 품에 안기는 구조이지만,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 주주가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되는 등 실질적으로는 두나무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향후 네이버가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매개로 두나무와의 통합까지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어 ‘네이버-두나무 혈맹’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9일 오전 10시 30분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두나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99% 오른 37만 6000원을 기록, 연중 최고가를 찍었다.
광고 로드중
앞서 양사는 최근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서로 다른 두 기업이 주식을 맞바꾸면서 지배구조를 단일화하는 것으로, 한 회사가 존속지주사가 되고 다른 회사는 100% 자회사가 된다.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가 돼 네이버-네이버파이낸셜-두나무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는 방식이다.
이에 네이버파이낸셜보다 기업가치가 큰 데다, 성장성이 두드러지는 두나무가 왜 이 같은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표면적으로는 두나무가 네이버 품에 안기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송 회장이 네이버파이낸셜 최대주주가 됨으로써 네이버파이낸셜에서 지배력을 발휘하고, 두나무도 금융 분야 신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