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기소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첫 공판 재구속 뒤 재판 불출석하다 85일만에 법정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의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10시 16분경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 차림에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가슴에는 수용 번호 3617이 적힌 명찰을 달았다. 머리카락은 이전보다 짧게 자른 상태였으며, 머리카락 대부분이 하얗게 센 상태였다. 체구도 이전에 비해 완연히 작아진 모습이었다.
광고 로드중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형사 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내란 사건 재판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025.09.26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 09.26 사진공동취재단
6월 23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8차 공판에 출석했을 당시 모습(왼쪽)과 달라진 현재 모습. 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은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문제를 이유로 계속해서 불출석해왔다. 윤 전 대통령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10일 재구속 된 이후 85일 만이다.
재판부는 전날 내란 특검의 재판 중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26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진행되는 윤 전 대통령 특수공무집행 방해 첫 공판기일 중계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공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뒤 개인정보 등에 대한 비식별 조치를 거쳐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생중계는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 09.26 사진공동취재단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