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 혼인 건수도 7월에만 1234건
올해 1∼7월 인천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7월 인천 출생아 수는 96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612명)보다 11.9% 늘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출생아 수 증가율은 7.2%였으며, 인천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가 9.8%로 2위, 서울이 9.7%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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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출산·양육 지원 정책인 ‘아이플러스 정책’ 등이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비롯해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 수준으로 주택을 임대해 주는 ‘천원주택’ 정책 등을 시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만남, 결혼, 양육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 부담을 덜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