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업을 향해] ㈜아람인테크
이서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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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초기 인재 파견 서비스가 주를 이뤘던 아람인테크는 고객사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는 도급(생산, 물류, 시설, 판매), 인재 파견, 케이터링, 콜센터 운영, HR 컨설팅, 채용 대행, 위탁 운영 등 토털 HR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관리 인원도 약 4000명에 달한다. 대한항공, 스타벅스, 풀무원, SPC, 하림, NS홈쇼핑 등과 10년 이상 장기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신뢰는 진정성과 발품으로 쌓인다’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인맥에 의존하지 않고 실력과 신뢰로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해왔다. 사업 초반 여성이라는 편견을 이겨내야 했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신뢰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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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산업 전반이 급격히 위축됐음에도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 유지를 이끌어내고 근로자 고용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도 구성원의 안전과 일자리 유지, 고객 만족이라는 세 가지 균형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발로 뛰었던 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아람인테크는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ISO 9001, ISO 45001, ISO 14001을 모두 인증받아 지속가능한 조직 시스템을 갖췄다. 전체 직원의 82%가 여성으로 여성 고용 확대에 앞장서며 생리휴가, 출산·육아휴직, 태아 검진 시간, 난임치료 휴가 등 여성 친화적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직 운영에서는 구성원의 성장을 중시한다. 이 대표는 “모든 근로자가 출근한 모습 그대로 퇴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안전과 복지를 강조했다.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열린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현물 점심 제공, 건강관리 장비 비치, 협의체 운영 등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스마트 아웃소싱, 디지털 HR 솔루션, 글로벌 확장이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RPA, AI, 데이터 기반 경영을 내재화하고 고객사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HR 운영의 전략적 파트너’로 진화한다는 목표다. 이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등 5개 지사와 인도네시아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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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희 기자 ssh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