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야에서 판매 중인 ‘고베 비프 고로케 극미’의 모습. (출처=아사히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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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정육점에서 판매하는 고로케가 현재 주문해도 43년 뒤인 2068년에야 받을 수 있을 만큼 밀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까다로운 조리법과 고집스러운 장인 정신이 만든 결과다.
■ 왜 43년을 기다려야 하나?
일본 경제지 프레지던트 온라인에 따르면, 효고현 다카사고시에 있는 정육점 ‘아사히야(旭屋)’의 대표 상품 ‘고베 비프 고로케 극미’는 온라인 전용 판매 상품으로, 지금 주문하면 43년 뒤에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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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케의 주 재료인 고베 소의 모습. (출처=아사히야 홈페이지 캡처)
고로케의 재료로 사용되는 감자의 모습. (출처=아사히야 홈페이지 캡처)
■ 가격은 오르지만 이익은 거의 없다?
출시 초기 한 개 300엔(약 2830원)에 팔리던 고로케는 현재 5개 묶음 2700엔으로, 개당 약 540엔(약 5100원)이다. 하지만 공정이 워낙 까다로워 이익은 크지 않다.
운영자 닛타 시게루는 “첫입에 ‘엄청 맛있다’는 말이 나와야 재주문한다”며 맛을 최우선으로 했다. 실제로 재주문율은 90%에 달하고, 고객 절반은 소고기도 함께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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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정육점 아사히야 점장인 닛타 시게루의 모습. (오른쪽)정육점 아사히야의 모습. (출처=아사히야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gurumentalist 캡처)
아사히야는 3대째 이어온 정육점이다. 닛타는 원래 직장인이었지만,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가업을 잇기 위해 정육 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대형 슈퍼마켓이 등장하며 매출이 줄자 차별화를 고민했고, “비싼 고베 소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메뉴”로 고로케를 선택했다.
■ 오르는 물가에…“고로케는 곧 접을 수도”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출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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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