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에 면담 타진
이달 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구금된 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만간 방한해 한국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해 조지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26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의 준공식을 개최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브라이언 켐프(Brian P. Kemp) 조지아 주지사가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03.27.
다만 조지아주 주지사실에서는 이번 방한을 한국인 구금 사태와 연관짓는 것을 경계했다. 켐프 주지사실은 AJC에 “주지사의 한국 방문은 구금 사건 발생(4일) 이전부터 협의돼 왔다”며 “이번 방한은 조지아주의 경제·교육·문화 파트너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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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방송사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켐프 주지사는 한국인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비자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클라크 조지아 상공회의소 회장도 “농장 근로자를 위해서든, 한국·일본·독일 기업 공장 건설을 도우려 들어오는 근로자를 위해서든, 미국의 비자 프로그램을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