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난 16일 경주시내 등에 게첩됐다 2시간여 만에 모두 철거된 월성원전 홍보 현수막. 2025.9.21. 뉴스1
김 총리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한수원 월성본부는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 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의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경주 시내에 내걸었다.
기관 홍보 차원에서 내건 현수막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각종 문구가 단순 홍보를 넘어 ‘생색내기’ 수준까지 나아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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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무료 국수’ 내용을 겨냥해 “너무 모욕적이다. 공공기관의 행사 지원은 ‘한 푼 던져주는’ 그런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소통이 아니다. 그런 태도와 비아냥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이번 사태의 경위를 확인해 보고,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지역 사회의 반발이 커지자 월성본부는 해당 현수막들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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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