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한 달여 만에 피해 사실 알아 축소 늑장 대응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대고객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서울=뉴시스]
21일 오후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에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회원 수는 3400여 명에 달했다. 이 카페는 지난달 말 롯데카드 해킹 사고가 알려진 후인 이달 2일 개설됐다. 롯데카드는 18일 297만 명의 고객정보 약 200GB(기가바이트)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고 발생 후 한 달이 지나서야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고객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은 피해 사례를 모아 전문 로펌과 연계해 공식 집단소송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피해 고객들은 “롯데카드는 보안 관리 능력이 부재할 뿐 아니라 축소·늑장 대응 논란도 있다”며 “부정 사용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하지만 해외 결제나 ‘키인 거래(단말기에 카드번호와 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방식)’에서는 피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광고 로드중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