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안타 없이 땅볼만 3번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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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4경기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던 이정후는 이날 MLB 데뷔 이후 처음으로 8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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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속 안타가 터지며 샌프란시스코가 4-0까지 앞선 가운데 이정후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1회초 2사 2루에 이정후는 가운데로 몰린 시속 148㎞ 직구를 노렸으나, 평범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팀이 5-3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 다시 나섰으나 이번에도 2루 땅볼을 치며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가 5-5까지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이정후는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나섰고, 그는 바뀐 투수 존 커티스의 높은 공을 잘 밀어쳐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상대 우익수가 슬라이딩 캐치로 이를 낚아채며 안타를 만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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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4점을 쓸어담으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으나, 2회말 블레이즈 알렉산더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애리조나에 3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5-3으로 앞선 채 들어선 5회말 1사 1, 2루에 케텔 마르테와 코빈 캐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5-5 동점을 내줬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넘지 못하고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75승 76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8승 73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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