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뉴시스
15일(현지 시간) 오픈AI와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개한 워킹페이퍼에 따르면 오픈AI 연구팀과 하버드대 등의 연구팀은 약 150만 건의 익명화된 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상 영역에 대한 대화가 지난해 6월 53%에서 올해 6월 73%로 1년 사이 20%포인트 늘었다.
대화 주제별로 메시지를 분류하면 챗GPT 대화의 약 80%가 △실용적 조언 △정보 탐색 △글쓰기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것이었다. 특히 글쓰기는 업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사례로, 올해 6월 기준 전체 업무 관련 메시지의 42%를 차지했다. 글쓰기 메시지의 3분의 2는 사용자가 제공한 텍스트를 ‘수정’해달라는 요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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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용자의 성별 격차는 크게 줄었다. 오픈AI가 이용자들의 이름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챗GPT 출시 초기인 2022년 말에는 남성 사용자 비율이 80%로 나타났으나 올해 6월에는 그 비율이 48%로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성인 사용자들이 보낸 전체 메시지의 절반 가량을 18~25세 사용자가 작성했다. 또 최근 1년간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서 챗GPT 사용이 빠르게 증가했고, 고학력자와 전문직 종사자는 업무 관련 메시지와 질문 유형 메시지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챗GPT 내부 메시지 데이터를 활용한 최초의 논문”이라며 “챗GPT가 세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