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밤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낙석 사고가 발생,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의 명소 성산일출봉에서 암반과 나무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6일 “전날 오후 8시43분경 ‘성산일출봉에서 무너지는 소리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고 밝혔다.
■ 일출봉 꼭대기 부근에서 바위 굴러떨어져
지난 15일 밤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암반이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지점.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119 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일출봉 꼭대기 약 3m 지점에서 70~80㎝ 크기의 바위 2개와 나무 3그루가 산 아래로 굴러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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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은 낙하 지점에 접근 제한선을 설치하고 서귀포 재난상황실에 통보했다.
■ 지난 13일 산사태 주의보
행정안전부는 지난 13일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산사태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서귀포시 등 관계당국은 비로 인해 약한 부분이 붕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성산일출봉,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된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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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