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2025.4.1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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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15일 대통령실이 여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드러낸 데 대해 “헌법 위반이고 탄핵 사유”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여권의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힌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이 자기 범죄 재판 막으려고 대법원장을 내쫓는 게 가능할 것 같느냐”고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는 20여분 뒤 재차 글을 올려 “대통령이 자기 범죄 재판 막기 위해 대법원장 쫓아내는 것은 중대한 헌법 위반이고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최근 여당에선 조 대법원장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3일 페이스북에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시동걸고 자초한 거 아닌가? 다 자업자득”이라며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이라고 올렸다.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에 “(사법부가) 내란범을 재판 지연으로 보호하고 있다”며 “책임은 조 대법원장에게 있고 사법 독립을 위해선 자신이 먼저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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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