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질환 검사와 예방법 가글액 30초 머금고 유전자 분석… 치주염-구취 등 발병 위험도 평가 치아-잇몸 사이에 세균 살기 좋아… 스케일링-치실 활용해 치석 관리 마모 적은 부드러운 칫솔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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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본보 의학전문기자가 직접 구강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유해균 검사를 하고 있다. 입안을 30초 가글하면 유해균 검사는 종료된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30초 가글하면 구강 유해균 검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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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를 진행한 양승조 닥스메디 소장은 “해당 검사는 구강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유해균 7종의 유전자를 분석해 정량화하는 방식이다. 실제 세균의 양을 수치로 나타내 건강인 대비 얼마나 많은 양의 세균이 존재하는지 그래프로 보여준다”며 “검출된 유해균 종류에 따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 구강질환 위험도 등을 평가하고 맞춤형 구강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 50대 기자, 구강 나이 70대… 유해균 점수 높아
검사 결과 기자의 구강 종합위험도는 50점으로 ‘주의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위험한 상태는 아니지만 구강 관리가 소홀하면 언제든지 위험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치주염이나 구취 위험도는 각각 66점과 61점으로 유해균의 정량적 수치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치주염과 관련성이 높은 유해균인 진지발리스와 덴티콜라, 포시시아는 양호 수준 대비 각각 50배, 61배, 4.5배로 세균량 수치가 상당히 높았다. 장기적으로 치조골 손상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더구나 이런 유해균은 구강뿐만 아니라 치매, 심혈관계 질환, 류머티즘성 질환 등 전신질환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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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침 전-식후 등 하루 5번 이상 양치질
의료진은 다음과 같은 구강 관리 처방을 내렸다. 무엇보다 건강보험 혜택이 있는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과 세균막 등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칫솔질은 보통 하루 3번 정도로 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하루 5번으로 늘리라는 권고를 받았다.
치과의사인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이 치아 모형과 칫솔을 활용해 올바른 이 닦기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천연계면활성제 성분의 치약을 부드러운 칫솔에 묻혀 하루 5번 이상 닦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기자는 △양치질은 취침 직전과 기상 직후, 식후 등 하루 5번 이상 △치아가 마모되지 않게 부드러운 칫솔 사용 △합성계면활성제 성분보다 자연 유래 천연계면활성제 성분의 치약 사용 △치실과 구강 세정기(워터픽)를 사용해 치아와 잇몸 사이 관리 △구강 유산균 섭취를 통해 구강 내 유해균 억제 등의 처방을 받았다. 이제 실천의 문제다. 김 이사장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구강 위생 습관과 정기 검사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치주염이나 구취는 물론이고 전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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