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 후 이중항혈소판요법 병용 심혈관 환자 대상 이전 세대 치료제 PPI계열과 비교분석 “P-CAB계열 케이캡, 위장관 출혈위험 감소”
HK이노엔 케이캡
HK이노엔은 10일 심혈과 질환 환자 치료에 케이캡을 투여하고 이를 이전 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PI계열 약물과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 의과대학 용인 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이중항혈소판요법(DAPT)으로 치료받은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DAPT는 심혈관 질환 환자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 후 허혈성 사건을 줄이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위장관 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PPI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만 항혈소판제와 약물 상호작용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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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케이캡 복용군은 1년 내 위장관 출혈 위험이 PPI 복용군 대비 약 28% 낮게 나타났다.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주요 심뇌혈관 사건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오현 용인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가 케이캡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케이캡이 심혈관 환자 치료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포스터 발표로 공개됐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