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캐스팅에 방영 전부터 화제 ‘파인’ 등 상반기 작품은 기대 못미쳐
10일 공개하는 드라마 ‘북극성’.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1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하는 9부작 시리즈 ‘북극성’은 이 한마디로도 주목을 끌 만하다. 두 배우의 조합이라면 스타성은 보장된 상황. 나름 괜찮은 작품들을 선보이고도 흥행은 아쉬웠던 디즈니플러스에 ‘북극성’은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을까.
‘북극성’은 전지현과 강동원이 처음 만나는 작품이란 점에서 올 초부터 소셜미디어 등에서 화제가 됐다. 전지현은 4년 만의 드라마지만, 강동원은 2004년 ‘매직’ 이후 무려 21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과 꼭 함께 촬영해 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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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파인: 촌뜨기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한 드라마 PD는 “당연히 배우들의 티켓파워를 무시할 순 없지만, 요즘은 그것만으로 흥행하는 시대는 아니다”라며 “결국은 작품이 재밌어야 한다”고 했다. ‘북극성’을 쓴 정서경 작가는 영화 ‘헤어질 결심’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았지만, 호흡이 긴 드라마에선 아직 성공작을 뽑기 어렵다.
한 OTT 업계 관계자는 “그간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는 ‘입소문’을 내는 데 영향력이 다소 떨어지는 남성 시청자를 겨냥한 시리즈가 많았다”며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인 ‘북극성’은 다양한 시청자층에 어필할 수 있어 반전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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