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절차 마련할 테니 미국인 고용, 양성하라”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2025.09.06.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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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규모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이 인력을 신속하게 데려올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조지아주 현대 배터리 공장에 대한 이민 단속 작전 이후,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외국 기업에 이민법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의 투자를 환영한다”며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를 합법적으로 데려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도록 권장한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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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함께 노력해 우리 국가가 생산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그 어느 때보다 단결된 모습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일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단속을 벌였다.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475명이 체포·구금됐다.
대부분 건설 단계에서 설비를 설치하고 현지인 인력을 교육한 뒤 귀국하는 단기 체류 목적의 인력이다.
정식 취업 비자(H-18) 취득이 까다롭고 시간이 1년 가까이 걸리는 등 현실적 한계로 단기 비자나 ESTA(비자 면제 프로그램)를 통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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