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운·문화·구암동 등 곳곳 피해, 경포천 범람위기로 인근 주민 대피 전북도 재대본 비상 3단계 가동…공무원 4055명 비상근무
6일 밤부터 내린 비로 전북 군산시 나운동 도심이 잠겼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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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서·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통제되고 상가 등 건축물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군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컸다.
7일 오전 7시까지 군산지역에는 평균 149㎜의 폭우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나포면이 284㎜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성산면 270㎜, 소룡동 251㎜, 나운·흥남동 237㎜, 대야면 236㎜ 등이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연안사거리와 남북로사거리, 극동주유소, 경포초 사거리 등 도로 12곳이 통제됐다. 문화·구암동 등 시내 다수 지역에선 도로 89곳을 비롯해 주택 19곳, 상가 61곳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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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현재 비상근무 체제를 계속 유지하며 피해 집계와 복구를 병행 중이다. 수해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6일 밤부터 전북 군산에 내린 비로 도로 곳곳이 잠기면서 차량 침수가 잇따라 발생했다.(독자제공)
현재 전북은 전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령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정읍·순창·임실·진안 등 4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군산·익산·김제·전주·완주·부안·고창·남원·장수·무주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도내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군산 294.4㎜ △익산 함라 254.5㎜ △전주 완산 189㎜ △김제 180㎜ △완주 구이 164.5㎜ △진안 130㎜ △순창 복흥 118.5㎜ △임실 신덕 104㎜ △정읍 태인 82.5㎜ △부안 새만금 58.5㎜ △장수 54.5㎜ △무주 50㎜ 등이다.
주요 지점 1시간 최대 강수량은 △군산 152.2㎜ △익산 함라 95.5㎜ △김제 85.5㎜ △전주 61.9㎜ △완주 구이 58㎜ △순창 복흥 47.5㎜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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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으면서 비 피해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도로사면 1건(군산 서수면, 응급 복구 중), 상가 침수 26동(군산), 주택 침수 8개소(전주 1개소, 익산 4개소, 김제 3개소)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전북지역에 극한호우가 내린 7일 새벽 전북 군산시 송풍동 한 동네가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 통제에 나서고 있다.(전북소방 제공) 2025.9.7
전북소방에는 이날 오전 6시까지 19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 소방 활동은 △주택 침수 47건 △건물 침수 33건 △도로 침수 28건 등 순으로 많았다. 경찰도 27개소에 대해 교통통제를 하는 등 398건의 112신고를 접수했다.
침수 피해는 주로 군산과 익산에 집중됐다. 김제시 5개 읍면에서는 통신이 두절됐다가 긴급 복구된 것으로 파악됐다.
통제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하천변산책로 23개 구간(7개 시군) △지하차도 6개소(3개 시군) △둔치주차장 6개소(5개 시군) △탐방로 10개소 140개 노선 △하천(계곡) 인근 야영장·캠핑장 1개소(김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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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하고, 도지사를 비롯한 공무원·경찰·소방 등 총 405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전북 곳곳에 50~7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지역에는 7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폭이 좁은 강한 비구름대가 전북을 중심으로 정체하면서 느리게 남하함에 따라 전북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며 “비는 오늘 오후까지 전북을 중심으로 내릴 것 전망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군산·전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