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입 수시 필승전략] 8일부터 2026 대입 수시 원서접수 고3 재학생 4만7000여 명 증가… 경쟁률-합격 점수 상승 불가피 학생부교과전형 노린 지원 늘듯 의대 수시 작년보다 938명 감소…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살펴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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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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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부터 202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 증가와 의대 모집인원이 동결된 것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연 계열 수험생 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회탐구 선택자가 늘고 지난해에 이어 무전공(전공 자율 선택제) 모집이 확대된 변화도 있다. 성공적인 수시 지원을 위해 점검할 사항을 살펴봤다.
수험생 증가, 의대 모집인원 동결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특히 고3 재학생이 전년도 대비 4만7000명 이상 늘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이 증가하면 대입 경쟁률과 합격 점수가 상승한다. 따라서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안정 또는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3 학생 수 증가로 수시 전형 중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이 치열할 것으로 판단된다.
의대 수시는 정원 내 인원 기준으로 1943명을 선발해 지난해보다 938명 감소했다. 전형별로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순으로 감소 폭이 크다.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 인원 감소(408명)가 학생부종합전형(118명)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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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무전공 선발은 연세대 진리자유학부가 신설된 것을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하다. 2025학년도 수시 기준 서울 및 수도권 일부 대학 무전공 학과의 대학 내 전체 모집 단위(의약학, 간호, 사범대 등 제외, 70% 컷 기준)에서의 경쟁률 순위 상위 누적 백분위는 25.92%로 예상보다 높았다. 전형별 경쟁률 순위는 학생부종합전형(21.59%)이 학생부교과전형(28.52%)에 비해 높았다.
자연 계열 지원자 중 사회탐구 선택자가 늘면서 이들의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또 전반적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대학이 늘었고 수험생 증가에 따라 전체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전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능 난이도에 따라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달라질 수 있다.
전형별 자신의 유불리 따져야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의 경우 우선 수능최저학력기준 변화에 따른 입시 결과 변동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대학의 합격선은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신설하면 합격 점수는 다소 낮아진다. 그러므로 단순히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유무뿐 아니라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유불리를 판단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 서류 반영 여부, 면접 실시 여부 등 전형 방법에 변화를 준 대학이 많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이 경우 지난해 입시 결과를 참고할 수 없기 때문에 전형 방법 변화가 자신에게 유리한지 판단해야 한다. 졸업생이라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 가능 여부 및 3학년 2학기 내신 반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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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중 학생부종합전형을 한 가지만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 대학은 서류형과 면접형 또는 같은 서류형이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두 가지 이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이 경우 본인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형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
많은 대학이 학생부를 평가할 때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본다. 학업 역량은 학생의 교과 성적, 학업 태도, 탐구활동 등의 기록을 통해 대학 교육을 따라갈 수 있는 기초적인 학습 역량을 평가한다. 진로 역량은 전공(계열) 관련 과목 이수, 관련 성취도, 진로 탐색 활동 등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설정하고 준비해 온 과정을 살핀다. 공동체 역량은 협업과 소통 능력, 성실성, 규칙 준수, 리더십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의 태도와 인성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대학마다 세 가지 역량의 평가 비중이 다르므로 수험생은 자신의 상황에 따라 지원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좋다. 각 대학에서 제작한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이나 영상은 반드시 참고하자.
논술전형 지원자는 대학별 기출문제와 모의 논술을 통해 출제 유형과 형식에 적응해야 한다. 일반 논술과 약술형 논술 중 어떤 유형인지, 인문 논술에서 수학을 출제하는지, 자연 논술에서 과학을 출제하는지 등 대학마다 논술 출제 형태가 다르다.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과 범위를 잘 파악해서 자신에게 적합한 곳에 지원해야 한다.
논술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 비해 외형상 경쟁률이 매우 높다. 경쟁률에 겁먹고 지원을 포기하는 수험생도 많은데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비율, 충원율 등을 고려한 실질 경쟁률이 크게 낮아지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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