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때와 찌든 때로 얼룩진 배달 전문점 주방 내부 모습. 장비와 조리도구가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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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달 전문점 내부의 비위생적 실태가 잇따라 폭로되면서, 위생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바퀴벌레까지 목격”…주방 실태 충격 고발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의 한 배달 전문점 주방 내부 사진이 올라왔다. 주방 곳곳을 촬영한 것으로 보아 음식점이나 배달업 관계자가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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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배달 전문점 주방에서 바퀴벌레가 목격되는 등 위생 불량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평점 높은 배달 맛집에서도 곰팡이와 기름때가 발견되면서 전수조사 필요성이 제기된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제보자는 “위생 상태가 토악질이 나올 만큼 더럽다”며 “바퀴벌레도 목격했다. 바닥과 조리대는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때로 오염되어 있고, 솥도 찌든 때로 심각할 정도로 더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곳에서 조리된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심지어 피부병까지 우려될 수준”이라고 밝혔다.
기름때와 찌든 때로 얼룩진 배달 전문점 주방 내부 모습. 장비와 조리도구가 어지럽게 방치돼 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배달 전문점 위생 전수조사 필요”… 누리꾼 한목소리
제보자는 “일부 업소의 문제가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며 “행정 기관에서 배달 전문점들의 주방·조리 시설 위생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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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65곳 점검했지만…여전한 위생 사각지대
대전시 서구는 지난 4~5월 소규모 배달 음식점 1565개소를 점검했다. 단속보다는 업주의 자율 관리 유도에 방점을 찍었지만, 이번 제보에서 드러났듯 여전히 일부 업소의 위생 불량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정의 지속적 보완책과 강도 높은 현장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평점 높은 배달 맛집도 ‘충격 위생’
이 같은 문제는 특정 업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평점이 높은 유명 배달 맛집의 주방 위생 상태가 공개돼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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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