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까지 사용처 기준 완화 로컬푸드직매장 37곳으로 확대
전남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있는 곳이 크게 늘어났다. 전남도는 행정안전부가 도서·산간 등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사용처를 추가 지정함에 따라 전남에서 사용처가 총 178곳으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남도가 도민 생활 불편과 현장 의견을 종합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시도지사 간담회 때 건의한 내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소비쿠폰은 마트·슈퍼·편의점 등 유사 업종이 한 군데도 없는 면 지역 하나로마트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마트나 슈퍼가 있더라도 고기·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취급하는 가게가 없어 소비쿠폰 사용이 어려운 읍면지역까지 사용처 기준이 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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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용처 확대는 해당 지역 주민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실생활에 필수적인 물품 구매가 가능하게 돼 주민의 체감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소비쿠폰을 조기 사용하면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주민생활 안정 등 효과가 크고, 조기 사용이 확산할수록 민생경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판단해 도민들에게 조기 사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주민이 보다 편리하게 소비쿠폰을 활용하도록 한 만큼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소비 촉진 분위기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