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탈라파=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멕시코 치아파스주 신탈라파의 한 목장에서 목장주 알프레도 차베스가 신세계 나사벌레에 감염된 소를 치료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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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 확산하던 치명적 기생충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NWS)’가 미국에서 올해 첫 인체 감염 사례로 보고됐다. 축산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 美 보건복지부 “엘살바도르 여행객, 첫 감염 확인”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드루 닉슨 미국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달 4일 메릴랜드주 보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올해 첫 나사벌레 인체 감염을 확인했다”며 “환자는 엘살바도르를 여행하고 귀국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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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 마리 유충 제거해야…치료 늦으면 치명적
치료는 상처에 기생하는 유충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 가능성은 높지만, 진행이 빠를 경우 회복이 어렵다.
나사벌레는 2023년 중앙아메리카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멕시코 베라크루스주에서도 가축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 美 축산업 ‘18억 달러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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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농무부는 나사벌레가 텍사스로 퍼질 경우, 가축 폐사와 치료 비용을 포함해 약 18억 달러(2조50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