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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숨진 일본 조세이 해저탄광에서 유골이 여러 점 발굴됐다.
26일 NHK,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942년 수몰 사고가 난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 사고 현장에서 수중 조사를 통해 인골로 보이는 뼈 3점이 25일 발견됐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 역사에 새기는 모임’에 따르면 26일 두개골 1점이 추가 수습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된 뼈들은 일본 경찰에게 인계돼 인골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조세이 탄광 사고는 1942년 2월 3일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누수가 발생해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수몰돼 사망한 사건이다. 한국과 일본의 시민단체는 후원금을 받아 수중 조사 작업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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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