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뢰로 불 나고, 나무 쓰러지고…경기북부 곳곳 비 피해

뉴시스

전날부터 경기북부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낙뢰로 인한 화재와 나무쓰러짐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3분께 동두천시의 한 군부대 보급물 보관 창고에서 낙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창고 1동과 내부 보관중인 군복 등 물품이 불에 탔고, 소방서 추산 46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인원 40명을 동원해 3시간15분 만인 26일 오전 2시9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연천군의 한 마트 지붕에서도 전날 오후 9시34분께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약 15분 만에 꺼졌다.

전날 오후 10시30분께는 연천읍의 현가리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시간 만에 복구됐다.

파주시 탄현면에서는 전날 오후 10시5분께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6일 오전 6시24분께는 구리시 사노동 제1순환고속도로에서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지면서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조치됐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는 도로장애·주택침수·토사 낙석 등 4건이, 경기북부경찰청에는 도로침수·화재·대피 지원 요청 등 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강수량은 포천 창수 139.5㎜, 연천 청산 99㎜, 동두천 하봉암 82.5㎜, 고양 43.5㎜, 양주 은현 38.5㎜ 등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북부지역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며, 포천과 가평지역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의정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