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차악 뽑아달라”에 金지목설…연대론도 솔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채널A 광화문 스튜디오에서 열린 방송토론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4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는 당원 투표와 여론 조사를 거쳐, 26일 최종 당대표를 선출한다. 2025.08.23. [서울=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울려라 함성, 들어라 승리의 메아리’ 피날레 유세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2025.6.2/뉴스1
두 결선 주자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기 시작한 것은 23일 한 전 대표의 페이스북 메시지가 공개되면서부터다. 한 전 대표는 반탄 주자만 남은 전당대회를 두고 “차악을 뽑아달라”고 밝혔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한 전 대표가 지목한 ‘차악’이 김 후보라는 해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김 후보와 한 전 대표의 연대설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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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전 충남 보령시 서천군 장동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장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4.3.22/사진공동취재단
이러한 가운데 결선 하루 전날까지도 김 후보는 “당을 통합할 수 있는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찬탄 진영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장 후보는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각을 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두 주자의 다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한 전 대표의 ‘차악 선택’ 독려가 그의 내년 국회의원 보궐 선거 또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어떤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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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