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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슈퍼히어로 서사 같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다루고 싶었던 주제는 ‘수치심’이었어요.”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한국계 캐나다 매기 강 감독은 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않았던 소재를 찾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치심은 극 중 걸그룹 ‘헌트릭스’ 리더 루미가 느끼는 감정이다. 인간과 악귀의 혼혈이 그녀는 악귀를 잡는 헌터이기도 하다. 하지만 악귀를 영원히 막을 수 있는 혼문이 완성되기 전, 자신의 몸에서 악귀 문양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크게 무너지고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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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기 강 감독은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보다 다층적인 서사를 원했다”고 강조했다.
“성숙한 주제를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합치고자 했어요. 양쪽으로 충족이 될 때 진정한 의미의 감정적 블록버스터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인정하는 모든 훌륭한 애니메이션은 그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 거죠.”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이다. 줄거리를 거칠게 요약하면,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스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헌트릭스는 우리 전통 예인의 궁극이기도 한 무당, 사자보이즈는 여전히 다양하게 해석되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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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