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의원이 총투표수 173표 중 164표를 득표, 신임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당선되었다. 사진은 당선 소감을 밝히는 추미애 의원.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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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춘석 전 법사위원장이 보좌관 차명 주식거래 논란으로 물러난 지 약 2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추 의원에 대한 법사위원장 선출의 건을 투표에 부쳐 재석 173명 중 찬성 164명으로 가결했다. 선거는 무기명 투표로 진행됐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추 의원은 “중책을 맡겨주셔서 깊이 감사하다”며 “검찰과 언론, 사법 개혁 과제를 완수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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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지난 권력의 폭주로 헌법이 짓밟히고, 심지어 내란죄라는 중대한 죄목으로 재판 중인 참담한 사태를 목도했다”며 “그 중심에는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 권력과 이를 방조하거나 앞장선 일부 권력기관의 부끄러운 행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개혁 입법을 통해 권력이 다시는 국민 위에 서지 못하도록 철저히 견제하고 바로잡겠다”고 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법사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투표 수 173표 중 164표를 얻어 법사위원장으로 당선됐다 2025.08.21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특별하고 비상 상황인 만큼 일반적 상임위원장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관련해 가장 노련하고 개혁을 이끌 수 있는 추 의원에게 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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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