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개혁신당, 계엄해제·탄핵 함께했던 정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2025.8.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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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신임 대표는 19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최근 국회 운영에서 다원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며 “정부·여당은 운명공동체로 일관된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야당의 목소리도 다원성의 목소리로 비치도록 조정해 주시는 게 의장의 역할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의장을 예방했다. 개혁신당 천하람·이주영 의원을 비롯해 이기인 사무총장도 함께했다.
이 대표는 “정부의 개혁 과제에서도 빠르게 가는 것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링컨 미국 대통령도 노예 해방 같은 결정적인 개혁 정책을 펼치면서 타 당의 협조나 물밑 협상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 아시지 않나”며 “의장님의 리더십에 우리 개혁신당도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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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은 “개혁신당은 특히 지난 비상계엄 과정에서 계엄 해제, 탄핵을 함께 했던 정당이라는 건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의 지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에 개혁신당이 더 많은 기여를 해주십사 하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신임 당대표의 수락연설에서 하신 말씀을 저도 귀담아들었다. ‘정당도 세심한 고찰과 뼈를 깎는 자기반성 없이 성장할 수 없다’고 했다”며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당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이런 것들이 다 녹아들어가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우 의장이 이 대표에게 “98.2% (지지율을) 받았다고요”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 대표가 “조국 대표보다 좀 덜 받았습니다”라고 답해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임기는 5년이다. 너무 빠르게 가는 것보다는 숨 고르기를 하면서 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특히 노란봉투법은 대한민국 산업 구조나 노동관계를 완전히 바꿔버릴 수 있다. 하반기에 예산 국면부터 시작해서 많이 시끄럽겠지만, 적어도 초반에 보이는 정부 여당의 독주와 같은 모양새가 지속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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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대통령께서도 우선 이게 마중물이라는 의미로 시작했지만 경제를 살리는 근본적인 대책 등에 대해선 좀 더 심도 있는 해법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