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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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러시아와 큰 진전(BIG PROGRESS ON RUSSIA)이 있었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계속 지켜봐달라!(STAY TUNED!)”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을 언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러시아 특사는 17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다음과 같은 양보를 얻어냈다. 즉, 미국이 (나토조약) 제5조와 유사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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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만난 푸틴-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5일(현지 시간)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군사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6년 만에 만나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3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방안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앵커리지=AP 뉴시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외교 참모들은 알래스카에서의 미러 정상회담이 결코 ‘빈손’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미러정상회담이 ‘노딜(NO Deal)’이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게시글에 “가짜뉴스가 나에 대한 진실을 폭력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그들은 솔직하게 쓰거나 보도하지 않는다”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바이든(전 대통령)의 어리석은 전쟁과 관련해 나는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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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