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발표한 내용엔 의도 있어, 동화되지 말아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초소. 2025.8.1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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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14일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는 동향이 있다는 우리 군의 판단이 틀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군은 ‘철거 동향이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군은 관측을 통해 확인한 사실을 말씀드렸으며, 이 판단은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다”라며 “북한이 무엇을 발표했든 거기엔 의도가 있으며, 쉽게 동화되거나 사실이라고 믿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이 소수의 확성기를 철거한 것을 ‘철거 동향’이라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하다는 지적엔 “계속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철거 관련) 현상이 있었고 그걸 설명드렸을 뿐”이라며 “전 지역의 철거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며, 계속 지켜보며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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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 담화에서 자신들은 한국 측의 대북 확성기 철거 조치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한국이 여전히 가장 적대적인 위협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