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던 호텔 객실에 버섯을 발견했다는 누리꾼의 목격담이 직장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캡처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룸 관리를 얼마나 안 했으면 천장에 버섯이 피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 천장에서 자란 버섯 5개…“한쪽은 이미 말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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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쪽은 핀 지 오래됐는지 말라비틀어진 상태였다”며 “물 마시다 천장을 올려다보고 버섯을 발견했는데, 방에 있는 동안 컨디션이 점점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 방 바꾼 뒤에도 미열…누리꾼 “곰팡이 천국 아니냐”
A 씨 가족은 즉시 호텔 측에 요청해 객실을 교체했지만, 다음 날까지도 미열과 몸살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버섯이 자랄 정도면 곰팡이도 심하다는 뜻”, “청결 상태가 심각하다”, “룸 서비스로 자연 버섯을 먹으라는 건가”, “건물 내부에서 이런건 처음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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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객실은 보수를 위해 예약을 받지 않던 곳이었는데, 직원 실수로 배정됐다”며 “사실을 확인한 즉시 다른 객실로 옮겨드렸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객실은 곧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리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