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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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 수감에 대해 “사필귀정이다. 우리의 역사에서 가장 큰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정 대표는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윤석열·김건희 전직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부정부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원한다”며 “특검은 이번 구속을 발판삼아 은폐된 진실을 규명해 역사적 책무를 완수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김건희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판사에게 끝까지 목걸이를 받지 않았단 취지로 거짓말을 했다고 한다. 김건희 씨는 존재 자체가 거짓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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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복귀)’ 세력은 당에서 퇴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국민을 배신하고 당원을 배신한 사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라며 “아직까지 탄핵에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당에서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 어느 당대표 후보는 편향된 특검에 동조하며 우리당을 내란 정당으로 매도했다”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점입가경이다. 전당대회인지 내란 옹호 잔당대회인지 헷갈린다. 국힘은 내란의 추억, 내란의 미몽에서 깨어나 정상적인 정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23개의 국정과제,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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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AI3대 강국, 잠재 성장률 3%, 세계 5강의 국력, 코스피 5000시대, 에너지 고속도로 신설, 기본 사회 실현, 생명과 안전 중시의 사회 정책 등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약속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했다.
이어 “123개 국정과제 중 117개는 입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은 모든 과제가 임기 내에 반드시 실행되도록 입법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당과 상임위 차원의 당정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사건과 관련해서는 “진짜 주범은 정치검찰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된 배상윤KH그룹 회장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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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은 정치검찰의 공작과 실체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지시한 자, 기획한 자,주도한자, 협조한자 모두에게 반드시 책임묻겠다”며 “검찰 개혁 고삐를 더 강하게 쥐겠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