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난조에도 33점 차 대승…문정현 18점 활약 14일 중국 상대로 4강행 도전
한국 농구대표팀이 괌을 꺾고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FIBA 제공)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8강 결정전에서 괌을 99-66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16개 팀이 4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다. 각 조 2위와 3위는 8강 진출권을 놓고 토너먼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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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4일 C조 1위로 8강에 직행한 중국과 4강 진출을 다툰다.
직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3점 슛 22개를 넣으며 가공할 만한 외곽 공격을 뽐낸 한국은 이날 외곽 난조에 시달렸다.
총 38개의 3점슛 시도 중 림을 가른 건 단 8개뿐이었다. 성공률은 21.1%에 그쳤다. 2점슛 성공률(62%)의 3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그간 정확한 외곽슛 적중률을 자랑한 이현중(나가사키)도 10개 중 2개만 성공시켰다. 결국 한국은 1쿼터를 17-18로 뒤진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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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기(수원 KT)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유기상(창원 LG)의 외곽포에 이은 골 밑 득점, 그리고 이현중이 3점 슛을 성공시켜 27-21로 달아났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괌을 꺾고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FIBA 제공)
한국은 3쿼터에도 초반 연속 8득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고, 하윤기의 3점 플레이와 정성우의 속공 등 괌을 거세게 몰아친 끝에 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30점 차를 만들었다. 사실상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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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다친 이정현(고양 소노)이 나서지 못했지만, 팀 내 최다인 18점을 넣은 문정현을 중심으로 이현중(14점)과 하윤기, 유기상(창원 LG·이상 13점) 등이 힘을 내며 승리를 합작했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여준석(시애틀대)은 4쿼터 투입돼 10분을 뛰며 9점을 보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