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말 1사 만루서 끝내기 역전 적시타
뉴시스
광고 로드중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천성호가 연장 혈투 끝에 끝내기 적시타를 폭발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에 올랐다.
천성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10회 대타로 나서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안타를 때렸다.
그는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 기회에서 일격 한 방을 날리며 팀의 2-1 승리를 완성했다.
광고 로드중
LG는 천성호의 적시타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손용준이 홈을 밟아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LG는 치열한 단독 선두 경쟁에서 한화를 따돌리고 2게임 차로 앞서가게 됐다.
경기를 마친 후 천성호는 “이런 끝내기 상황이 오면, 내가 끝내야겠다는 상상만 했었는데, 오늘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성과를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했다.
이어 그는 당시 타석에 대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코치님께서 초구에 직구가 들어오면 쳐보라고 하셨다. 실제로 초구가 직구로 들어왔고, 좋은 코스로 빠져서 안타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광고 로드중
지난 7월 한 달간 타율은 0.226으로 주춤했으나, 8월 들어 4번의 경기에 나서 타율 0.500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천성호는 “팀을 옮기고 나서는 출장에 연연하기보다 기회가 주어지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만 하자고 항상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 주전들이 너무 잘하고 있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이 아프거나, 내가 필요할 때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었다. 그것이 오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좋다”고 뿌듯해했다.
이날도 선발로 출전하진 못했지만, 그는 당연한 결과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고 로드중
이어 그는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