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에 스스로 들어가 셀프 감금, 돈 갈취 당해 업주 눈썰미에 경찰 출동…피해 면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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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공무원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속아 숙밥업소에 ‘셀프 감금’ 됐다가 업주의 도움으로 피해를 면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경기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군포 소재 한 숙박업소 업주가 경찰에 “손님이 혼자 대실을 하겠다고 투숙했는데, 휴대전화 두 대에 유심을 갈아 끼우며 사용한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같은데 조직원일 수 있어 무섭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해당 장소로 가 A씨가 피해자임을 확인하고 계좌 송금 등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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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불상의 조직원이 A씨에게 URL을 전송해 악성앱과 원격앱을 설치토록 해 직접 피해 신고는 어렵게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범죄는 ‘셀프 감금’ 수법으로 피해자가 숙박업소 등에 스스로를 감금하고 돈을 갈취당하는 신종 범죄다.
범죄를 막은 업주 B씨는 최근 군포경찰서가 진행한 홍보활동을 기억, 즉시 신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포서는 ‘숙박업소 셀프감금’ 형태의 보이스피싱 수법이 자주 발생하자 예방을 위해 숙박업소를 상대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때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홍보 팜플렛과 함께 직통 전화번호를 미리 공유했는데, B씨가 이를 기억하고 신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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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에게 감사장 등을 전달했다. B씨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김평일 군포경찰서장은 “숙박업소마다 방문해 전개한 사전 예방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범행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긴밀한 협업을 통해 피해 예방 및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군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