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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협박글 범인은 제주 사는 중학생

입력 | 2025-08-06 09:37:00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25.08.05. kch0523@newsis.com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게시한 범인이 제주에 사는 중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제주경찰청은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 군을 제주시 노형동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촉법소년이라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A 군은 전날 오후 12시36분경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오늘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4일) 여기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약 한 시간 뒤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1시 59분경 백화점 측에 신고 내용을 전달했다.

이후 신세계백화점은 ‘점내 위험 상황 발생으로 경찰 조치가 진행 중’이라는 긴급 안내 방송을 통해 이용객과 직원에게 상황을 알렸다. 이용객 3000여 명과 직원 1000여 명 등은 오후 2시 25분경 모두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경찰은 특공대 등 242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따로 발견되지 않아 백화점 측은 오후 4시 20분경 영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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