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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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 속 양산이 필수품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아시아인의 양산 사용은 백인 우월주의 때문”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틱톡 계정에는 ‘아시아인들은 피부가 타는 것을 두려워한다(Asians afraid of being dark)’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흑인 여성 틱톡커 A씨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양산이 인기를 끄는 것에 대해 “아시아인들이 왜 이렇게 피부 타는 것을 싫어하는지 누가 나서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잠깐 햇볕을 쬔다고 해서 피부가 그렇게 어두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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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현재까지 약 6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댓글만 6200여개가 달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누리꾼들은 “나는 동남아 사람인데, 짧은 시간이라도 햇볕을 쬐면 두통이 생긴다. 피부가 어두워지는 것엔 관심 없고, 단지 거리 한복판에서 기절하고 싶지 않을 뿐”, “내가 피부암으로 고통받으면 당신이 병원비 책임질 거냐”, “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에 걸리고 싶지 않은 게 백인 우월주의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양산의 주된 용도는 자외선 차단이다. 강한 자외선은 짧은 시간 노출에도 일광 화상, 그을림, 햇빛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세포와 섬유 조직, 혈관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피부 노화는 물론, 피부암 위험도 커진다.
양산은 두피 보호에도 효과적이다. 머리카락이 강한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모피질 속 멜라닌 색소가 파괴돼 색이 바래고, 모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양산은 여름철 열사병을 예방하고, 햇빛으로 인한 눈부심을 줄여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같은 눈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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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