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18세의 나이로 미 해병대에 입대해 참전했다. 그는 미 해병대 제1해병사단 소속으로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다. 당시 영하 30도를 오가는 극한의 추위 속에서 중공군 포위를 뚫기 위한 돌파 작전에 투입됐다. 그는 중공군을 향해 기관총을 발사해 325명을 사살하는 무공을 거뒀다.
전역 후엔 참전용사들의 권익 보호와 더불어 6.25전쟁의 기억을 후대에 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헌신해왔다. 특히 그는 6.25전쟁이 베트남전 등과 비교해 미국인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다는 점을 안타까와했다. 또 “고귀한 희생이 잊어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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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