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29일 여권 인사들을 향한 자신의 막말과 관련해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사과했지만 부정적 기류가 식지 않고 있는 것. 당 지도부는 최 처장이 국회 인사청문 대상이 아닌 데다 대통령의 인사권 문제라는 점을 이유로 방어하고 있지만, 여권 인사를 무더기로 거칠게 비판한 그의 과거 발언이 연일 불거지면서 여론은 물론 당내 인식도 악화되는 모습이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427회국회(임시회) 제4차 전체회의에 출석한 모습. 2025.7.22 뉴스1
최 처장은 전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산업재해 예방 방안 자유토론 중 발언권을 자청해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했고 오후엔 입장문을 통해 “ 비판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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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친문계 핵심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화가 많이 난다. 정말 치욕스럽다”며 최 처장의 과거 발언을 비판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 역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검증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진솔하게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사과를 하고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