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튜버의 태극기를 빼앗아 가는 백두산 중국측 관계자. 유튜브 채널 시수기릿 라이브 방송 캡처
25일 유튜브 채널 ‘시수기릿’을 운영하는 유튜버 A 씨는 최근 중국을 통해 백두산 관광을 다닌 영상을 공개했다.
■ 백두산 천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애국가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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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있던 관광객들은 “그거 하면 안 된다. 중국 땅이라서. 지금 안 잡혀간 것만으로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 번역 어플로 태극기 돌려달라 요청…묵살
A 씨는 태극기를 돌려받기 위해 휴대 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태극기는 돌려주면 안 되나요. 가방에 넣어서 가져가겠다”라고 관계자에게 문의했다. 하지만 태극기를 돌려받지 못했고 이후 A 씨는 현지 관계자를 따라가면서 영상은 종료됐다.
■ 유튜버, 공안에 불려가 조사 받고 귀가…각서까지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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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백두산이 북한과 접경 지역이기 때문에 태극기를 드는 행위가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중국에서 제지한 것 같다”고 전했다. A 씨는 이같은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쓰고 나왔다고 한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