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수원시 모델하우스 화재 가설건축물로 붕괴 위험 커 주변 대형마트·고가차도 등 확산 우려 특수차량 동원…인명 수색 등 밤샘 진압
이달 27일 새벽 발생한 수원시 권선구 모델하우스 화재.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화재가 발생한 모델하우스는 3층짜리 가설건축물로 전체 면적이 5059㎡이다. 이달 21일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화재 진화에는 139명의 소방 인력과 5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화염이 크게 솟구치는 등 주변 열기로 소방대원과 차량이 현장에 진입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차를 이용해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대원들.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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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시37분경 화학차 6대와 굴절차 4대, 고가차 1대 등 특수차량을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양인규 팀장 등 구조대원들은 화재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던 모델하우스 사무실 내부 인명 수색과 연기가 확대되는 것을 막고, 모델하우스 내부로 진입해 잔불까지 완전히 진압하려 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운영된 회복지원 차량.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수원남부소방서는 대원들의 체력 회복지원 버스를 요청해 냉방 버스 안에서의 충분한 휴식과 얼음물을 공급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등 장기전에 돌입했다.
오전 7시경 안전진단을 통해 2~4층 상층부는 굴절차량을 이용해 방수 작업을 했고, 1층은 대원들이 진입해 7시 55분경 모델하우스 전체 소실 외에 인명 피해 없이 진화를 마쳤다.
고영주 수원남부소방서장은 “신속한 초기대응으로 연소 확대를 저지하고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해 준 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화재로 불편을 겪은 인근 아파트 주민들 교통 통제에 협조해 준 덕분에 큰 피해 없이 진화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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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