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제공)
SPC그룹은 이날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긴급 소집하고 생산시스템 전면 개편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해 SPC에서 최근 3년 내 발생한 세 건의 사망 사고 모두 새벽에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일주일에 나흘을 밤 7시부터 새벽 7시까지 풀로 12시간씩 일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한 바 있다.
SPC그룹은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인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로 했다. 각 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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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관계자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 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개선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