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대학 “출제 과정 관리 소홀 인정” 사과
15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체 잔해인 날개 부분을 수습하고 있다. 2025.1.1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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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소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실기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출제해 비난을 받고 있다.
26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수원대는 지난 19~20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술 실기대회를 개최했다. 해당 대회에서 수상할 경우 입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실기대회 조소 부문에서 불거졌다. 학생들은 출제된 두 문항 중 하나를 골라 시험을 치렀는데, 문제의 문항에서 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40대 남성)의 표정 묘사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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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시험을 본 학생 중에 희생자 유가족이 있으면 어쩌려고 했냐”라며 “창피하고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들도 “출제할 때 상식을 갖춘 사람이 없었나”라고 꼬집었다.
대학 측은 출제 과정에서 관리 소홀을 인정하고 이번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화성=뉴스1)